» 고쥬 — 강남 논현동 숯불 부타동과 텐동, 줄 서는 이유가 있는 일식 덮밥집

고쥬 — 강남 논현동 숯불 부타동과 텐동, 줄 서는 이유가 있는 일식 덮밥집

by 이토록
17 views
부타동 클로즈업 — 타레 소스가 스며든 돼지고기 슬라이스와 채 썬 파 디테일

신사 가로수길, 논현동 골목 안, 작은 문 하나

강남구 논현로153길 안쪽, 화려한 간판보다는 나무 문틀에 걸린 일본식 장식물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문 앞에 ‘OPEN’ 사인이 붙어 있고, 예약은 받지 않는 구조라 저녁 시간대에는 20분 안팎의 웨이팅이 생기는 편입니다.
강남 이 상권 치고는 외관이 꽤 수수한 편에 속합니다.

고쥬 입구 외관, 나무 문틀에 일본식 장식물과 OPEN 사인이 달린 모습

카운터 중심의 오픈 키친 구조

내부는 기다란 카운터 하나를 중심으로 손님석이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조리 공간이 손님 시선과 거의 같은 높이에 놓여 있어, 요리사가 작업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테이블 위에는 산초 가루 통과 고추냉이 통, 작은 사탕 한 알이 담긴 나무 상자가 놓여 있고, 모자이크 유리컵이나 소형 캔음료 같은 소품들이 군데군데 배치되어 있습니다.

체인점 분위기라기보다는 오랫동안 한 자리를 지킨 동네 식당에 가까운 분위기입니다.

고쥬 내부 오픈 키친, 요리사가 카운터 앞에서 작업하는 모습과 손님들이 식사하는 장면
테이블 위 산초 가루 통과 고추냉이 통, 거품 있는 맥주잔이 놓인 카운터 풍경
나무 상자 안 크림색 한지 위에 올려진 작은 버섯 모양 도자기 소품
모자이크 유리컵 클로즈업 — 다색 유리 타일이 붙은 컵과 맥주캔
요리사가 카운터에서 음식을 담는 모습 — 앞에 파 대접, 달걀, 재료들이 놓인 주방

태블릿 메뉴 — 덮밥·사이드·토핑 구성

주문은 테이블에 비치된 캐치테이블 태블릿으로 진행됩니다.
메뉴는 크게 덮밥(丼), SIZE UP(토핑추가), Side Dishes, 술&음료 탭으로 나뉩니다.

덮밥 라인업을 보면 부타동(豚丼) 13,000원부터 시작해 부타동+명란 20,000원, 연어구이덮밥 22,000원까지 폭이 있고, 텐차(튀김온반), 텐동(天丼), 닭온반, 세세리동(닭목살) 등이 12,000원대에 포진해 있습니다.

토핑 추가 탭에서는 명란 4,000원, 고기 추가 3,000원, 파 500원, 달걀 500원, 밥 사이즈업 1,000원 등 세분화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Side Dishes 탭에는 연어구이(13,000원), 쫄복 한마리 가라아게(7,000원), 테바사키교자(7,000원), 아귀 가라아게(8,000원) 등이 있으며, 당일 품절 항목도 확인됩니다.

메뉴 이미지에 유머러스한 사진들이 섞여 있는 점도 눈에 띕니다.

부타동 — 숯불향이 올라오는 돼지고기 덮밥

가장 먼저 나온 것은 부타동입니다. 사각 칠기 그릇 안에 구운 돼지고기 슬라이스가 밥 위를 빼곡히 덮고 있고, 한쪽에는 채 썬 파, 반대편에는 반숙에 가까운 계란이 올라와 있습니다.

흑후추가 고기 표면에 고르게 뿌려져 있고, 숯불에서 직접 구워낸다는 설명대로 단면에 그릴 마크와 훈연향이 어느 정도 남아 있습니다.
돼지고기는 두께가 그리 두껍지 않지만 육즙이 유지된 편이고, 타레 소스가 밥과 고기 사이에 스며들어 전체적으로 간이 고르게 배어 있습니다.

채 썬 파는 수분감이 있어 고기의 무게감을 다소 중화해 줍니다.

13,000원이라는 가격대를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완성도입니다.

사각 칠기 그릇에 담긴 부타동 — 구운 돼지고기 슬라이스, 반숙 계란, 채 썬 파, 흑후추

세세리동 — 닭목살 덮밥의 볼륨감

세세리동(닭목살 덮밥)은 부타동과 같은 사각 칠기 그릇에 나옵니다.
닭목살을 구워 낸 것인데, 껍질 부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씹히는 식감이 상당히 불규칙합니다.

기름기가 있는 부위 특성상 양념이 잘 스며들어 있고, 흑후추 향이 돼지 버전보다 조금 더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밥 위에 고기가 넉넉하게 올라가 있어 12,000원이라는 가격 대비 볼륨은 준수합니다.

부타동과 비교해보면 식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메뉴입니다.

사각 칠기 그릇에 담긴 세세리동(닭목살 덮밥) — 양념 구운 닭목살이 밥 위를 덮은 모습

텐차 (튀김온반)— 재료 구성이 흥미로운 튀김 덮밥

텐동은 별도의 흰 그릇에 담겨 나옵니다.

각종 채소 튀김과 버섯 튀김이 층을 이루며 쌓여 있고, 그 위에 텐츠유 소스가 스며들어 있어 전체적으로 촉촉한 상태입니다.

텐바라 스타일의 튀김옷은 바삭함보다는 소스와 수분기를 흡수한 부드러운 질감에 가깝습니다.

재료 조합 자체는 꽤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고, 촉촉하게 다시국물에 적셔진 밥이 후루룩 후루룩 감칠맛있게 넘기기 좋습니다.
쉽게 보기 힘든 특별한 맛

12,000원 선에서 이 구성은 이 상권 기준으로 생각보다 괜찮은 편에 속합니다.

흰 그릇에 담긴 텐동 — 채소·버섯 튀김이 층층이 쌓이고 텐츠유 소스가 스며든 모습

된장국과 마무리

덮밥과 함께 나오는 된장국은 두부와 미역, 팽이버섯이 들어간 구성입니다. 붉은 옻칠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국물 농도는 진하지 않고 깔끔한 편입니다. 지나치게 짜지 않아 덮밥의 간과 균형을 맞추기에 적당합니다.

붉은 옻칠 그릇에 담긴 된장국 — 두부, 미역, 팽이버섯 구성

공간과 분위기, 전체적인 인상

카운터에 앉아 요리사가 움직이는 것을 바라보며 식사하는 구조는,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이 크게 지루하지 않습니다.

연기가 오르는 주방 풍경, 대형 볼에 가득 담긴 파, 줄지어 놓인 달걀 등이 시선에 자연스럽게 들어옵니다.

테이블 위 소품들도 기능성보다는 분위기를 위한 것들이 섞여 있어, 공간이 단조롭지 않게 느껴집니다.

혼자 오는 손님도 눈에 띄었고, 2인 이상 그룹도 함께 사용하기에 불편하지 않은 구조입니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오픈 키친, 안경 쓴 요리사가 조리에 집중하는 모습
카운터 전체 풍경 — 손님들이 식사하고 요리사가 음식을 준비하는 활기찬 장면
오픈 키친 내부 전경 — 화구 위 냄비, 파 대야, 달걀, 각종 조리 도구가 가득 찬 작업 공간

방문 전 참고할 점

예약이 불가능하고 저녁 시간대에는 20분 내외의 웨이팅이 발생합니다.

가격대는 1인 12,000~22,000원 선으로, 토핑 추가나 사이드 메뉴를 더하면 1인 기준 2만원 초반대가 됩니다.

숯불 부타동을 중심으로 덮밥 한 끼에 집중한 구성이므로, 다양한 메뉴를 기대하기보다는

대표 메뉴 위주로 방문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선택입니다.

기본 정보

  •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153길 49 지상1층

네이버 지도

이토록 맛있는, 일상의 모든 순간 

이토록 맛있는 홈 : https://toroklife.com/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eat_torok/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eat_torok
네이버블로그 : https://blog.naver.com/eat_torok/

이토록 맛있는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