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쥬아루 서초 라멘 후기|양재시민의숲 인근 부타라멘 시오·니보시 메뉴 정리

카쥬아루 서초 라멘 후기|양재시민의숲 인근 부타라멘 시오·니보시 메뉴 정리

by 이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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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쥬아루 부타라멘 — 차슈 여러 점, 반숙란 두 개, 향신료 파우더, 김, 탑뷰 클로즈업

우윳빛 돈코츠 베이스 위에 니보시 파우더가 고르게 앉은 그릇 하나. 과하지 않은 간과 탄력 있는 면이 끝까지 균형을 잃지 않았던 카쥬아루의 라멘을 기록합니다.

위치와 첫인상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10길, 양재시민의숲 인근 골목에 자리한 카쥬아루는 외관부터 시선을 멈추게 합니다. 목재 프레임 파사드에 손으로 새긴 오픈 사인판, 창틀 위에 올려진 작은 화분 두 개. 옆에 약국 간판이 나란히 서 있어 오히려 위치가 더 잘 기억됩니다. 만석일 경우 주문 후 바깥에서 대기한다는 쪽지가 문에 붙어 있었고, 인스타그램 계정(@kazyuaru)을 통해 영업 관련 공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카쥬아루 외관 전경 — 계단과 나무 대기 벤치, 약국과 나란히 위치한 모습

공간 분위기

문을 열고 들어서면 흰 타일로 마감된 벽과 노출 덕트 배관, 에디슨 전구가 맞이합니다. 어수선할 법한 조합인데도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편집된 느낌이었어요. 카운터석 중심 구성으로 주방이 바로 보이고, 조리대 한쪽에는 소주병 몇 개와 초록 식물이 무심하게 놓여 있어 공간에 온기를 더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나무 저장통과 후추 그라인더, 소금통이 정돈되어 있었고,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것만 놓인 방식이 공간 전체의 톤과 잘 맞았습니다.

카쥬아루 외관 — 목재 프레임 파사드, 창틀 위 화분, KAZYUARU·CASUAL 로고
카쥬아루 입구 — 나무 재질 문과 손으로 새긴 오픈 사인판, 대기 안내 쪽지

좌석 수가 많지 않아 피크 시간대에는 대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문 당일 점심 시간대에도 만석에 가까운 상태였습니다.

카쥬아루 내부 — 노출 덕트 배관과 에디슨 전구, 카운터 좌석에 앉은 손님들
카쥬아루 주방 — 인덕션 위 스테인리스 냄비 두 개와 조미료 선반 전경

메뉴 구성과 인상 깊었던 접시

키오스크로 주문합니다. 메뉴는 크게 부타라멘 시오(소금, 11,000원), 부타라멘 쇼유(간장, 11,000원), 특선 니보시부타라멘(11,000원), 특선 니보시마니아(12,000원) 네 가지입니다. 추가 토핑으로 차슈 3종(3,000원), 맛달걀(1,500원), 면 추가(2,000원), 죽순(1,000원), 김(1,000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류는 레드락 생맥주 300ml(4,000원), 잔 사케(3,500원), 안동소주(2,000원/50ml)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카쥬아루 키오스크 메뉴 화면 — 부타라멘 시오·쇼유·니보시 메뉴와 가격

이번에 주문한 것은 부타라멘 시오. 우윳빛 돈코츠 국물 위로 얇게 슬라이스된 차슈 여러 점과 반숙란 두 개, 향신료 파우더, 김이 올라온 모습이었습니다. 국물은 깊되 무겁지 않았습니다. 짙은 뼈 향이 앞서지 않고 레이어가 순서대로 풀어지는 흐름이라 한 그릇을 끝까지 부담 없이 비울 수 있었어요. 향신료 파우더가 중반쯤 국물에 녹아들면서 뉘앙스가 조금 달라지는 것도 흥미로운 지점이었습니다.

카쥬아루 부타라멘 시오 — 우윳빛 돼지뼈 국물 위 차슈, 반숙란, 향신료 파우더 클로즈업

면은 탄력이 있고 국물을 잘 붙잡는 편이었습니다. 차슈는 지방층이 균일하게 들어간 형태로 조용히 녹는 식감이었고, 반숙란은 흰자까지 간장이 고르게 배어 있었습니다. 다만 강한 임팩트를 기대했다면 조금 얌전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자극보다는 균형을 먼저 생각하는 그릇입니다.

카쥬아루 부타라멘 탑뷰 전체 — 흰 그릇에 담긴 라멘 전경

식사 후 작은 백자 주전자에 담긴 와리수이(割り水)가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남은 국물에 물을 조금 희석해 농도를 조절하는 방식인데, 국물을 마지막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배려였어요.

카쥬아루 숟가락 위 반숙란 클로즈업 — 주황빛 노른자와 간장 배인 흰자
카쥬아루 테이블 위 소품 — 나무 저장통, 후추 그라인더, 소금통, 젓가락 홀더

아쉬웠던 점

좌석 수가 제한적이라 피크 시간대에는 바깥 대기가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금요일은 점심 영업만 하고 토·일·공휴일은 휴무이므로 방문 전 인스타그램 공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공간 자체는 편안했지만, 만석 상황에서는 다소 빠듯하게 느껴질 여지도 있었습니다.

카쥬아루 유리문에 붙은 영업시간 안내 — 월~목 점심·저녁, 금 점심만, 토·일·공휴일 휴무

가격 대비 만족도

라멘 한 그릇 11,000원, 생맥주 300ml 4,000원 기준으로 두 가지 합산해도 1만 5천 원 안팎입니다. 국물의 완성도와 공간의 밀도를 고려하면 납득되는 가격대였습니다. 토핑 추가로 구성을 확장할 수 있어 조합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카쥬아루 키오스크 주류 메뉴 — 레드락 생맥주, 안동소주, 사케, 증류소주 구성
카쥬아루 키오스크 추가 토핑 메뉴 — 차슈 3종, 맛달걀, 면 추가, 죽순, 김
카쥬아루 키오스크 화면 — 사장님 손글씨 인사말과 원산지 표시

이런 분께 어울립니다

자극적인 라멘보다 균형 잡힌 국물을 선호하는 분, 조용하게 한 그릇에 집중하고 싶은 분, 가볍게 맥주 한 잔을 곁들이고 싶은 분께 어울리는 공간입니다. 반대로 묵직하고 진한 도수의 임팩트를 원하신다면 조금 물릴 수도 있습니다.

카쥬아루 출구 사탕 통 — '자유롭게 가져가세요' 스티커 붙은 양철 통과 초록 포장 사탕
카쥬아루 와리수이 — 작은 백자 주전자로 남은 국물에 물을 붓는 장면

재방문 의향

다음에는 니보시 계열 메뉴와 잔 사케 조합을 한 번 시도해 보고 싶습니다. 니보시(멸치·정어리 등 어포 육수)는 돈코츠와는 결이 다른 국물이라 같은 공간에서 어떤 인상을 주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균형감 있는 한 그릇을 조용하게 비우고 싶은 날, 다시 찾게 될 것 같습니다.

카쥬아루 조리대 근접 — 일본 소주병, 초록 식물, 피렉스 계량컵, 재료 용기들

기본 정보

  •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10길 60-1

네이버 지도

카쥬아루 키오스크 손글씨 인사말 화면 — 좋은 라멘을 만들겠다는 사장님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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